대구 물·의료산업 中 진출 가속화

중국 방문 권영진 시장
도시·기업과 잇단 협약

대구시가 중국 샤오싱시와 물산업과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상해 박애의료그룹과 사후케어 및 의료인력연수 협력MOU를 체결하는 등 물산업과 의료산업 중국진출을 확대한다.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는 중국 하폐수처리시설의 개량수요에 선도적으로 대처하고 우리 물산업 기업들의 중국 진출 기회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25일 우호협력도시인 샤오싱시 위즈홍(兪志宏) 시장과 만나 물산업 및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양 도시는 물산업 정책 및 사업 교류, 신기술 공동연구, 우수기업간의 기술교류 및 합작 지원, 물산업 기관 협력 네트워크 강화, 물보존 문제에 대해 공동대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국내 하수슬러지 자원화 기술보유기업인 ㈜엔바이오컨스와 대구환경공단, 강소필립환보공정유한회사, 이싱환보과기원 4자간 한중경영합자계약을 체결, 중국 물시장에 진입한 이래 국내 지자체와 중국 시정부간의 물산업 교류 협약을 처음으로 체결했다. 지역의 교반기 분야에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진은 샤오싱 수처리발전유한공사와 기존시설을 진단한 후 변경개량이 필요한 부분은 ㈜우진이 직접 설계 시공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으며, 염색폐수처리 분야는 지역의 다이텍연구원이 기술지원을 하기로 해 지역기업의 중국진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26일에는 대구시 주력사업 중 하나인 의료산업분야의 중국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의료기업인 덕영치과병원과 상해 박애의료그룹과 의료인력 연수 및 세미나 개최, 중증환자 대구병원 치료 및 사후 케어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상해 인애병원의 모그룹인 중국 박애의료그룹에서 조성중인 상해 건강타운 내에 치과, 성형피부, 건강검진 센터를 진출하기로 하는 등 지역 의료기관의 중국 주요도시 진출에 따른 대구 브랜드 가치 상승과 수입 창출에 관심이 주목 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대구의 전략적인 산업의 중국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선도도시와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