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원·자웅암·중대바위 등<BR>스토리텔링 도입 관광자원화
【안동】 안동시가 지역 내에 소재한 제비원·자웅암·중대바위 등 숨은 이야기를 가득 품은 민속 문화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안동시는 24일 2010년 제비원 솔씨공원을 설치한데 이어 내년까지 연미사와 협의해 야외기도처를 확대정비하고 탐방로와 조망데크 조성, 벤치, 파고라, 화장실 등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안동시는 이를 통해 팔공산 갓바위와 영양 낙산사에서 찾을 수 없는 복합기도문화의 특화된 공간을 마련할 복안이다.
또 아들 낳기를 빌던 풍속인 민간신앙 기자속(祈子俗) 문화도 테마관광지로 개발 중이다.
안동시는 남성의 중요부위 형태를 취한 와룡면 태리 국도 35호선 주변 자웅암 원형복원과 주변 2만6천872㎡에 산책 데크와 주차장·조경 등을 올해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으로 10억4천만원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이외에 서애 류성룡과 청음 김상헌이 후학을 양성한 곳으로 알려진 안동시 풍산읍 서미마을의 중대바위도 지난해 실시한 `관광자원화 용역결과`를 토대로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해 등산로와 치성공간, 전망데크, 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21세기는 스토리텔링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독일의 로렐라이 언덕과 같이 안동도 숨은 이야기를 적극 발굴해 관광자원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