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역사왜곡 규탄 시위 중<BR>700여명 日경찰에 저지당해<br>日 우익단체들 심한 욕설도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을 항의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독도수호 전국연대 최재익 의장 및 항의방문단<본지 22일자 2면 보도>이 22일 시마네현 청사 앞에서 일본경찰에 긴급 연행됐다.
항의 방문단 4명은 이날 오전 11시 시마네현청 앞에서 역사왜곡 독도망언을 규탄하다 700여 명의 일본경찰로부터 저지를 당했다.
하지만 항의단은 기자단 앞까지 걸어 나와 `독도는 한국 영토다. 일본정부는 역사 왜곡, 독도 찬탈만행 즉각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펼치고 애국가를 부르며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일본 경찰에 연행된 최 의장은 “일본정부는 한반도 침략사에 대해 사죄 반성하고, 역사왜곡 동도 강탈 만행을 즉각 중단하라. 일본정부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총리가 직접 사죄하라. 일본정부는 다케시마의 날 즉각 폐기하라”고 외쳤다.
이날 시마네현 청사 앞에는 전국에서 모인 2천여 명의 일본 우익단체들이 격렬한 선무방송과 함께 최 의장을 향해 일본을 떠나라는 심한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최 의장은 이에 앞서 지난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간사이 공항에서 7시간 동안 억류되면서 입국지연을 당했고, 21일 오사카 총영사관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려다가 경찰에 강제 연행되기도 했다. 최 의장은 초대 독도명예이장을 지냈고, 지난 2005년부터 다케시마의 날 항의단을 이끌고 이번까지 12번째 일본을 방문했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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