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김두우 등 친박계<br>진박으로 `헤쳐모여` 시사
대구지역 새누리당 예비후보 중 친박인사들의 연대를 통한 물갈이가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정종섭 전 장관은 25일 오전 평화시장에서 공식 출마선언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20일 이른바 `진박(眞朴·진실한 친박)` 6인 회동과 관련 “회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진박연대와는 다르다”며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사람의 모임이기에 앞으로도 그런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만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동의 경우 일부에서 제기하는 박근혜 마케팅은 아니고 정치철학을 공유한다면 언제나 열려 있다”면서 “그러나 회동에 참석하려는 인사는 박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의지와 함께 과거의 행적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진박 인사들로의 세규합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오는 2월3일로 예정된 정 전 장관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친박계 핵심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할 정도로 주목받고 지역 인사들의 진박 예비후보로의 집단적인 회귀가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이명박 정부 시절의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조만간 출마선언과 함께 북구 을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진박 또는 친박 인사들의 마지막 물갈이 현상은 정점을 내달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강성호 전 서구청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하고 앞으로 구의원과 시의원 출신, 당협관계자와 지역 당원들의 윤 후보 지지선언이 잇따를 것이라고 밝혀 이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여기에다 대구 동구갑 지역 5명의 구의원 중 3명 이상이 조만간 정 전 장관을 지지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등 진박 예비후보로의 합종연횡은 점차 사실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