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자격심사 접수 결과<BR>1·2공구에 2곳 모두 참가
울릉공항건설 1·2공구의 턴키(설계·시공 일괄수주) 방식 입찰이 현재 울릉도 대형 SOC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포스코건설과 대림산업(주)의 맞대결로 전개될 전망이다.
조달청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이 발주하는 울릉공항공사에 대한 입찰 참가 자격 사전심사(PQ)서류 접수결과 1·2공구 모두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대림산업(주)컨소시엄이 참가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포스코건설은 1·2공구 모두 40%의 지분을 갖고 포스코엔지니어링 17%, 동부건설 10%, 도원이엔씨·양우건설·대저건설이 각각 6%, 위본건설·미래도시건설·신세계건설이 각 5%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또 대림산업(주)도 1·2공구 모두 43%의 지분을 갖고 영진종합건설 11%, 삼환기업·덕재건설 각각 7%, 경우크린텍·백송건설 각각 6%, 고덕종건·신흥·풍창·대명건설이 각각 5%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꾸렸다.
지난해 말 울릉공항 일괄수주 방식 입찰 공고 당시만 해도 대형건설업체의 참여가 예상됐지만, 해상을 통한 자재 운반과 원거리 섬지방의 공사 경험은 물론 업체 간의 과도한 경쟁에 따른 부담 등으로 많은 업체들이 수주의지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스코건설은 울릉공항활주로와 연결되면서 울릉공항활주공사와 작업 방식이 거의 같은 울릉(사동)항 제2단계공사 동방파제를 1천561억원에 수주, 무난하게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대림산업은 현재 울릉도 최대 공사인 울릉도 섬 일주도로 유보구간 개설공사(1천364억원)를 건설 중이고 올해부터는 기존의 섬 일주도로 선형개량 등 확장 공사(1천552억원)를 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과 조달청은 오는 5월 23일 입찰 제안서를 접수한 뒤 설계심의와 가격 개찰 등을 거쳐 빠르면 6월 중 실시설계 적격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울릉/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