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이 켜진 채 발견된 차량에는 불을 태운 흔적이 뒷편 트렁크 공간에 있었으며 함께 나눠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빈술병도 흐트러져 있었다. 친구에게 미안하고 부모님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이 쓰여진 A씨와 C씨의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가 먼저 이달 중순 SNS를 통해 극단적인 선택을 함께 할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수차례 게재했고 이를 보고 접속한 B씨, C씨와 문자를 주고 받았다. 이후 지난 24일 인천에서 3명이 만나 문경에서 실행하기로 결심했고 25일 새벽에 문경으로 이들이 탄 승합차가 들어온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이들이 모두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했으며 평소 친분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경/강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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