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갑근 대구고검장 취임
윤 고검장은 “아직도 `떼법`이 통하고 `주먹이 법보다 가깝다`는 사회인식이 있는 만큼, 검찰은 보다 엄정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검찰에 대해 국민의 평가는 차갑고, 특히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구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검찰은 부당한 자기확신이나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다시 한번 업무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되돌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4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명선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선거범죄 단속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고검장은 이날 지역 현안인 대구법원·검찰 청사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직 완벽하게 검토하지 못해 방향성을 미리 언급할 수 없지만 시민 편리성 등을 고려하는 쪽으로 법원과 협의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충북 청원 출신인 윤 대구고검장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고 29회 사법시험에 합격, 대검찰청 강력부장,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등을 지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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