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신년구상 기자회견
“내년도 경북은 신도청 시대의 개막, 신도청 중심의 새로운 협력의 틀을 설정, 지역·권역별 균형발전 등 어느 때보다 많은 과제에 직면해 있는 만큼 도민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고자 다시 한번 신발끈을 졸라매고 도정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1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신년 구상을 밝히고 “좋은 일자리 창출을 최대 목표로 투자유치와 수출확대, 도청이전과 한반도 허리경제권 시대, 7대 스마트 융복합 산업, 환동해 바다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지사는 田(전) 자형 국가 광역교통망 구축, 만리장성 프로그램, 행복공동체, 경북형 새마을운동 세계화, 문화융성과 통일공감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무엇보다 내년에는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에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김 지사는 “일자리야말로 도민의 가장 큰 바람이자 최고의 복지다”며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늘리고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투자유치와 수출에도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 우선, 고용 효과가 큰 관광·레저 산업과 신성장 산업을 타켓으로 전방위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 나간다.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을 대폭 확대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수출보험·국제특송·수출물류비 지원규모도 늘린다.
경북도 광역협력의 틀도 크게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동남권에 머물렀던 광역협력 체계를 내년 도청이전을 계기로 충청권과 수도권으로까지 확대하고, 이와 연계한 동서축 SOC 확충, 첨단산업 밸리, 국가 산단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한반도 허리 경제권`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는 것이다.
경북도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신성장 동력 확충에 집중한다.
탄소와 타이타늄, 3D프린팅, 스마트 기기, 로봇, 바이오·백신, 항공 등 7대 스마트 융복합 산업벨트를 육성한다.
광역교통망은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L자형에서 U자형으로 변화된 만큼, 이제는 田자형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경북도의 복안이다.
경북도는 한-중 FTA를 지역 중소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으로 만들고, 중국인 관광객 100만시대를 앞당기고자 `만리장성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펼쳐나간다.
아울러 `행복공동체`를 통해 느낌이 있는 복지를 구현해 나간다.
가족공동체 운동인 `할매할배의 날`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한편, 복지공동체, 민생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새마을운동 세계화 확산, 문화융성과 통일공감 프로젝트를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김 지사는 “지난 4월 `세계 물포럼`을 필두로 `세계군인체육대회`, `실크로드 경주 2015`를 연달아 성공시켜 경북의 위상을 높인 일은 큰 보람으로 남는다”며 “경북의 저력, 도민의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이는 결국 경북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지역의 수출과 투자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지구촌 공동체 속에서 경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 행보는 더욱 빛이 났다”며 “새마을운동 45년, 새마을세계화 10년을 맞은 올해를 중요한 `터닝 포인트`라고 판단하고, 인도네시아와 세네갈 현지에 새마을연구소를 잇달아 설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북이 지금까지 늘 그래 왔듯이, 내년에도 차세중추(嵯世中樞)의 사명감으로, 미래 세대를 위해 신도청 시대의 새로운 역사를 열고, 다시 한번 나라발전의 중심에 경상북도를 우뚝 세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서인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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