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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투자전문가에서 교수 깜짝 변신 핀테크로 지역경제 동력 찾을지 주목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5-10-07 02:01 게재일 2015-10-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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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주 한동대 교수 부임<bR>여의도 증권가 20년 경험<BR>지역발전에 이바지 밝혀

포스코를 중심으로 한 철강업이 장기 침체기에 빠지면서 경북지역 최대의 도시인 포항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금융과 IT기술을 접목한 핀테크(FinTech·금융기술)가 이러한 위기를 타개할만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지역의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최근 한동대학교 교수로 부임한 전문가가 있어 지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뷰 2면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으로 홍콩 경제지 `아시아 머니`가 선정하는 `한국 최우수 애널리스트`에 선정됐고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센터장, 우리자산운용 운용총괄(CIO) 등을 거치며 국내 최고의 투자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김학주(52·사진) 전 한가람투자자문 부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

김 교수는 지난 1일 한동대 글로벌에디슨아카데미 교수로 공식 임용됐다.

그는 6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 금융 1번지인 여의도 증권가에서 20여년간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재능을 인재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부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무엇보다 제조업에만 의존하던 포항지역의 산업구조에 핀테크라는 새로운 포맷을 접목시켜 지역경제가 회생하기 위한 새로운 동력을 찾는 게 그의 목표.

이를 위해 그는 이른 시일 내에 핀테크 전문기업인 `김학주 리서치센터`를 한동대 내에 개설하고 R&D분야에 중점을 둘 예정. 아울러 창업한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리서치센터는 기술을 지닌 소규모 벤처기업과 자본을 지닌 투자자 간에 가교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산업에 대한 모니터링, 기업가치 발굴, 개인투자자 교육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리서치센터 운영에 학생들을 직접 참여시켜 실무경험을 쌓도록 하고 이를 통해 대학교육이 이론에만 국한되지 않고 현실에 적용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김학주 교수는 “우리나라가 급격한 고령화사회로 전환되면서 은퇴 이후 수령한 자금은 많으나 금리가 낮아 어떻게 활용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된 재테크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력을 지닌 기업에게는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핀테크”라고 정의하며 “곧 개설될 예정인 리서치센터가 이같은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웹사이트 개설을 통해 증시상황, 투자관련 정보 등을 무료로 제공해 지역사회에 핀테크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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