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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환 문경시장에게 듣는다

강남진기자
등록일 2015-09-18 02:01 게재일 2015-09-1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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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은 문경·영천·괴산 세 곳으로 분산<BR>`질서·친절·청결`운동 전개 손님맞이 만전

다음달 역대 최대규모로 세계군인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고윤환 문경시장을 만나 대회 준비과정의 소회를 들어봤다.시민지원위, 성공개최 열성

시 브랜드가치 제고 큰 기대

-이번 대회 유치 계기는.

△1984년 창설된 국군체육부대가 지난 2007년 4월 경기도 성남에서 문경으로 이전이 확정됐다. 국군체육부대는 태릉선수촌에 비해 부지 면적은 4.5배, 건물 연면적은 1.5배에 달하는 국내 최고의 스포츠단지로서, 이를 유치한 문경은 스포츠 메카로서 부상하게 됐고,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와 경제 유발 효과 등이 부각되면서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 열망이 제기됐다. 이한성 국회의원이 2008년 8월 국방부에 대회 유치를 건의했고, 2010년 10월 국방부는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 CISM에 대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게 됐고 이듬해 5월 CISM 서울총회에서 대한민국 유치가 결정됐다.

- 국제대회 유치에 따른 어려움은.

△대회 예산이 1천653억원으로 증가함에 따라 증액분에 대한 견해 차이로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지만 원만한 합의로 이를 해결하게 됐다. 문경시는 새 경기장을 짓지 않고 기존 국군체육부대 경기장 등을 활용해 시설비 86억원만 투입했다. 지금껏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국제대회 중 가장 저비용으로 치러지며, 흑자대회를 이끌어내기 위해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대회 준비는.

△경북도와 조직위원회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국군체육부대와 선수촌, 선수단 이동경로 주변의 환경 정비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선수촌은 괴산, 영천, 문경으로 분산된다. 대회 예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괴산과 영천은 군사시설을 이용하고, 문경은 연면적 3천511㎡의 본부동에 200명, 350동의 이동식 카라반으로 구성되는 숙소동에 1천300명이 거주하게 된다. 여기다 `질서·친절·청결` 3대 시민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손님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 지역을 방문한 외국인이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조직위원회 직원이 문경에 내려옴에 따라 원룸이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경제적 특수를 누리고 있다. 대회가 본격 진행되면 지역 경기는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가 종료된 뒤에도 문경시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재차 문경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지역 특산물인 사과와 오미자의 판로 개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민들의 참여도는.

△2012년 7월 민간 조직인 사단법인 문경시민지원위원회가 창립돼 각종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회홍보 면에서도 각급 기관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은 외지에서 기념품과 리플렛을 배부하며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열성을 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는 전세계 군인들이 군복과 무기로부터 벗어나 스포츠를 통해 우의를 도모하고, 세계평화를 주창하는 스포츠축제다. 전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문경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지원한 유엔군 참전 63개 국가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이 솔져댄스에 참가, 국경을 넘어 하나가 되는 감동 깊은 대회가 될 것이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문경과 공동개최 시·군을 방문해 힘찬 격려를 해줄 것을 부탁드린다.

문경/강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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