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등 전지훈련장 각광<BR>올들어 벌써 7천여명 찾아<BR>수질·시설·환경여건 등 강점
【안동】 청정 1급수를 자랑하는 안동호(湖)가 수상스포츠의 전지훈련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전국에서 카누·조정 등 수상스포츠 전지훈련단이 안동을 찾는 인원은 지난해 6천500명보다 8% 증가한 7천여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이어 올해 안동호를 찾은 18명의 국가대표선수단과 카누국가대표 후보선수 30명은 이곳을 하계 합숙훈련지로 정하고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대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가대표팀은 지난 3월~4월 안동호에서 훈련한데 이어 7월에도 안동수상스포츠센터를 찾아오는 10월 전국체전을 대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안동호가 수상스포츠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는 원인은 최상의 수질과 천혜의 환경여건 때문이다.
카누국가대표 후보선수들을 맡은 유정열(42) 감독은 “안동은 세계대회를 치러도 손색없는 월영교 카누경기장과 전국 어디에도 찾기 힘든 30㎞가 넘는 물길을 갖추고 있는 등 선수들 경기력 향상에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호평했다.
주로 훈련이 이뤄지는 안동호는 안동 도심에서 10분 이내의 거리로 숙박과 식사 장소로 이동하는 시간도 줄일 수 있어 전지훈련단들에게는 최고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
안동호 5㎞ 훈련장, 40㎞ 장거리 연습장과 미니경기장은 카누·조정 선수들에게 기록체크를 통한 실전 경험이 가능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안동호 내 카누 보관함(812㎡)과 체력단련실까지 갖춘 안동 카누·조정훈련센터는 국내 최초의 부선형태의 수상구조물로, 훈련 후 이동 없이 기초체력훈련도 병행할 수 있어 원스톱 훈련이 가능하다.
이곳에는 전지훈련단을 위해 팀별 훈련기구 보관실 외에도 실내에서 카누·조정 연습이 가능한 `에르고실`이 마련돼 강풍과 추위에도 선수들이 훈련하는 데 차질이 없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