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경찰 신속대응으로 큰 피해 막아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9분께 송모(53)씨가 방송국 현관에 침입해 카펫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으나 직원들은 소화기로 신속하게 진화에 나서 더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하지만 송씨는 병에 담긴 휘발유를 몸에 뿌리고 라이터를 손에 든 채 분신을 시도하는 급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때 출동한 남부경찰서 상대지구대 한상열·박진배 경위와 이성원 경사의 노력이 빛났다.
이 경사가 송씨를 적극 설득하며 송씨의 주의를 돌리는 동안 뒤로 돌아간 한 경위와 박 경위가 순식간에 제압에 성공해 자칫하면 인명피해로 번질 뻔한 상황을 막아냈다.
경찰 조사 결과, 송씨는 최근 잇따라 음주단속에 걸리자 불만을 품고 흥분한 상태에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전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