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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MBC 방화 이유는 음주단속 불만

전준혁기자
등록일 2015-07-02 02:01 게재일 2015-07-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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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경찰 신속대응으로 큰 피해 막아
속보 = 지난달 30일 오후 포항시 남구 대잠동 포항MBC 방송국에서 발생한 방화사건<본지 1일자 4면 보도>은 방송 제작을 마친 직원들과 출동한 경찰의 신속한 대응이 빛을 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9분께 송모(53)씨가 방송국 현관에 침입해 카펫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으나 직원들은 소화기로 신속하게 진화에 나서 더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하지만 송씨는 병에 담긴 휘발유를 몸에 뿌리고 라이터를 손에 든 채 분신을 시도하는 급박한 상황이 이어졌다.

이때 출동한 남부경찰서 상대지구대 한상열·박진배 경위와 이성원 경사의 노력이 빛났다.

이 경사가 송씨를 적극 설득하며 송씨의 주의를 돌리는 동안 뒤로 돌아간 한 경위와 박 경위가 순식간에 제압에 성공해 자칫하면 인명피해로 번질 뻔한 상황을 막아냈다.

경찰 조사 결과, 송씨는 최근 잇따라 음주단속에 걸리자 불만을 품고 흥분한 상태에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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