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학생 자신이 책이 되는 사람도서관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5-05-12 02:01 게재일 2015-05-12 13면
스크랩버튼
대구한의대, 워크숍과정 운영
▲ 대구한의대 사람도서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한 워크숍 장면.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는 자신의 삶과 나만의 가치를 발견해 지역 중·고학생들에게 자신만의 가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2015학년도 `사람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사람도서관은 덴마크 로니에버겔이 만든 프로그램으로 한 사람이 책이 돼 자신이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전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성공한 삶보다는 외상 후 성장의 관점으로 어떤 상황 어느 순간이든 그것으로부터 성장할 수 있는 요소를 찾는 가능성의 발견을 추구해 자신만의 독특한 가치를 발견하고 자기의 삶을 타인과 나누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람 책 만들기`와 `사람 책 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람 책 만들기는 대학생활 중 워크숍을 통해 각자가 내가 누구인지 되돌아보고 자신만이 가진 삶의 의미와 메시지를 찾아, 그 메시지가 책 제목이 되고 찾을 수 있었던 과정이 머리말과 목차로 표현된다.

사람 책 활동은 대학의 지역사회 기여 그리고 참가한 대학생들 또한 지금까지 정리한 내용을 실천하는 과정이다. 즉 자신이 직접 책이 돼 인근 중·고등학교 또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자신의 삶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도서관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사람도서관에 참여하고 있는 임정현 학생(의료경영학과 4년)은 “나만의 가치와 성장을 책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해서 지원하게 됐다”며 “나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서 나 자신이 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람도서관을 진행하고 있는 박성익 아울러 대표는 “저도 그랬었지만, 대학생 친구들이 자신의 삶의 선택 기준이 늘 미래나 주변 환경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을 많이 봤다”면서“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 선택하는 미래가 좀 더 자신에게 적합한 선택 방법이지 않을까 싶으며, 자기만의 의미와 메시지를 찾아 스스로 자신만의 삶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작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교육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