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국내 최대 사과 주산지인 영주사과가 베트남 수출길을 열었다.
이번 수출은 지난 3월 경북도가 후원하는 해외 수출촉진 경북 농특산물 홍보행사에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사과수출에 관한 상담과 홍보 행사를 통해 얻어진 결과다.
지난달 16일 베트남 바이어가 영주시를 방문, 풍기농협과 사과 수출협의를 갖고 23일 수출계약을 체결해 1차 선적분 6t 3천500만원의 사과를 오는 7일 출고한다.
사과 수입에 나서는 Good Food Health사는 베트남에서 저온저장시설을 확보하고 과일과 건강식품 매장을 운영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Good Food Health사 심성민 대표는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영주사과를 수입하게 돼 만족하다”며 “올해 상반기중 1~2회 더 수입하고 수확기 이후부터는 물량을 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며 앞으로 영주포도를 비롯해 다양한 품목을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주사과를 수출하는 풍기농협은 지난해 작업장 및 저온저장시설을 신축하고 연간 8천여t의 사과를 처리해 지역 사과유통을 주도해 오고 있다.
서동석 풍기농협장은 “시기적으로 사과 저장량이 거의 소모 되고 국내 사과가격이 수출가보다 높아 수출에 적극 나서지 못했으나 이번 수출계약을 발판삼아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해 과잉생산에 대비하는 출구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시는 농특산물 수출선의 다변화를 위해 베트남 소재 다른 회사와도 수출협의를 진행 중이다.
영주시는 하노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상경VINA 서울지사의 요청으로 지난달 7일 홍삼음료 수출과 관련 협의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수출 관련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지역 농업인 소득증대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