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5시30분 문경경찰서 112종합상황실에서는 `아버지가 자살하기 위해 끈을 들고 산으로 갔다`는 아들의 다급한 112신고를 받았다.
문경파출소는 경찰관 6명, 소방서 직원 4명과 함께 고요리 전원마을 앞 야산에서 1차 수색을 실시했으나 자살 기도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김성희 문경경찰서장은 경찰관 23명, 자율방범대 5명, 소방관 6명, 의용소방대 14명으로 수색인력을 증원해 2차 수색에 나섰다. 몇시간을 수색하던 중 소나무에 목을 맸다가 끈이 떨어지는 바람에 바닥으로 떨어져 신음하고 있던 자살 기도자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김모(77)씨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현장 119구급대의 응급조치 후 인근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문경/강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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