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갈취 대학생 둘 구속
고교 친구 사이인 이들은 지난 1월 6일 평소 알고 지내던 A군(15) 등 중학생 3명에게 오토바이를 빌려준 뒤 “무면허로 운전한 사실을 알리겠다. 오토바이에 흠집이 났다”고 협박해 9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3월 14일 구미시 송정동 한 놀이터에서 A군을 통해 친구 B군(15)을 불러내 자신들의 가방을 열어보게끔 한 뒤 “가방 안에 있던 금목걸이가 없어졌다”고 협박해 B군의 부모로부터 100만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중학생 8명에게서 53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 등은 A군에게 “말을 듣지 않으면 집에 폭력배 20명을 보내겠다”고 위협해 친구들을 불러내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가운데 죄질이 나쁜 2명을 구속하고 가담 정도가 덜한 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구미/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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