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농협 서석영 조합장 76%로 최다 득표율<br> 동해농협은 득표율 2%p차 김명권 조합장 勝
11일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포항지역은 현직 조합장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일부 조합에서는 현 조합장이 고배를 마시는 이변이 연출됐다.
포항시 남·북구 총 14개 조합에서 현직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은 구룡포농·수협, 남포항농협 3곳을 제외한 11곳 가운데 8곳에서 현직 조합장이 당선됐다.
이 중 가장 압도적인 득표율을 자랑한 곳은 장기농협의 서석영(65) 조합장이었다. 서 조합장은 총 투표수 1천102표중 824표를 얻어 75.7%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포항농협의 정창교(62) 조합장은 총 투표수 2천835표중 62.5%인 1천771표를 얻으며 그 뒤를 이었다.
남포항농협 당선자 오호태(57) 후보는 현 조합장이 아닌 인물 중 가장 높은 득표율 73.2%를 기록하며 총 1천667표중 1천213표를 얻는 영예를 안았다.
가장 치열한 접전을 보였던 곳은 동해농협이었다. 김명권(63) 조합장은 35.4%의 득표율로 2위 조성복(57) 후보의 득표율 33.6%보다 소폭 앞서며 승리를 거머쥐기도 했다.
현 조합장이 탈락한 곳 중 신포항농협의 경우 권영준(60) 조합장이 607표로 득표율 30.8%에 그치며 1천116표를 받은 편해원(63) 후보에게 패했다. 동해구기선저인망수협에서 하대훈(79) 조합장은 송재일(62) 후보에게 패하며 경북 도내 최고령 당선자 자리를 아쉽게 놓치기도 했다.
한편, 경북 도내에서 문경지역은 무투표로 당선된 송명선(62) 문경축협 현 조합장을 제외한 6개 조합에서 모두 현직 조합장이 패해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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