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영문과 박예신씨<Br> 美국방부 최우수 인턴상<BR>“실생활 영어 배우는 기회”
대구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재학 중인 박예신(26·4년)씨는 주변 친구들에게 미군캠프 인턴십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흔히 `열정 페이` `잡일`이란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 국내 인턴십과는 대조적으로 지난해 8월부터 7개월간 열심히 일한 결과 그는 최우수 인턴으로 선발돼 미 국방부와 브래드포드(Jim. M. Bradford) 미 육군 사령관이 수여하는 메달과 최우수 인턴상을 받았다.
미군캠프 인턴십의 가장 큰 장점은 “인턴이란 직책임에도 상당한 업무와 권한을 주는 것”이라고 소개하는 박씨는 미군 캠프헨리 공보실에서 주한미군신문 인턴기자로 일했다. 그가 작성한 영어 기사는 교정을 거쳐 `Morning Calm`이라는 주한미군신문에 실렸다.
`Morning Calm`은 주한미군에 보급되는 신문 중 하나로 격주 금요일마다 전국의 약 30여 개 미군부대에 동시 보급된다.
그는 미군캠프 내 주요 인사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기사를 쓰거나 중요 행사 및 전달사항들에 관한 기사를 썼다.
또 대구에 막 전입한 미군과 그의 가족들을 위해 서문시장, 근대골목 등 대구의 명소에 관한 기사를 쓰기도 했다.
인턴십 지원 시 부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부서 선택에 어려움을 겪었던 자신의 경험에서 미군 인턴십에 참여하는 지역 대학을 돌며 개최한 인턴십 프로그램 설명회도 처음 제안해 실행에 옮겼다.
그는 일을 하다 보면 영어는 자연스레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읽고 듣기만 하는 `벙어리 영어`가 아니라 말하고 쓰는 `진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박예신씨는 “미군캠프 인턴십은 한국 내에서도 거의 완벽한 미국적 환경을 제공해 마치 어학연수를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경산/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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