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일 적정價에 사들여<BR>리폼·하자보수 서비스도
장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소비성향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최근 옷장 속에 보관해 두었던 유행 지난 옷을 다시금 꺼내 최신 유행에 맞게 디자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동아백화점에 따르면 의류 수선실 리폼 문의가 평일의 경우 4~5건, 주말에는 10여건 들어오고 있다.
수선은 주로 남성은 정장의류, 여성은 코트와 정장 의류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보통 3~5만원 내외의 비용을 지불하고 최신 디자인과 체형에 맞게 수선을 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구두수선실에도 헌 구두에 뒷 굽 수선과 가죽 손질 등으로 좀 더 오랜 기간 구두를 신고자하는 고객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새 구두를 장만한 고객도 구두 바닥에 창을 덧 붙여 좀 더 오래 신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수선을 의뢰하는 고객이 지난해보다 15%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동아쇼핑점은 11, 12일 양일간 모피 의류 매입 행사<사진>를 진행하는 등 불황 관련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고객을 잡기에 나섰다.
`잠자고 있는 모피 있으세요?` 행사로 오래전 구매한 밍크 등 모피의류를 백화점 입점업체에서 적정가격으로 매입을 하는 행사로 상품을 판매하는 백화점에서 오히려 고객에게 상품을 구매하는 이색 행사로 진행된다.
고객은 모피 전문가와 현장에서 상담을 통해 자신의 상품을 적정가격에 판매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리폼이 가능해 고객의 만족을 높임과 동시에 업체에서는 매입한 모피의류를 재활용, 새롭게 상품을 생산할 수 있어 동아백화점은 고객과 입점업체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행사로 진행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리폼이나 매입 이외에도 스팀이나 세탁 등을 실비로 서비스 받을 수 있으며, 찢어짐, 단추교체 등 하자보수 등의 서비스도 현장에서 바로 상담 받을 수 있다.
동아백화점 김동석 대리는 “아웃도어와 기능성의류가 유행하면서, 모피의류를 이용하는 고객이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고객은 장롱 속 모피를 적정가격에 판매해 원하는 상품으로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모피에 대한 모든 서비스를 현장에서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모피업체는 원단을 확보해 재활용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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