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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침 시술로 환자 숨지게 한 50대 구속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5-02-25 02:01 게재일 2015-02-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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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경찰서는 자격 없이 유방암 환자에게 침을 놓아 숨지게 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로 기치료사 김모(50)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7일 대구 달서구 한 가정집에서 유방암 환자 A씨(56·여)의 복부에 길이 13~14㎝의 침을 6차례 놔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침을 맞은 뒤 심하게 앓다가 4일만에 숨졌다. 김씨는 경기도 성남에서 인형에 환자의 이름을 써붙여 침을 놓는 원격 기 치료방을 운영해오다 A씨에게 침을 놔주기 위해 대구로 출장을 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일명 `아바타 테라피`라는 자신의 치료 요법과 관련해 운영한 것으로 보이는 인터넷 카페에는 1천500명 가량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전국 순회 강연이나 회원끼리 정기모임을 열기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함께 침을 맞은 또 다른 유방암 환자는 몸 상태가 나빠지자 병원을 찾아 염증 치료를 받아 목숨을 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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