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한복이벤트 눈길
【안동】 안동시의회 의원들이 한복과 두루마기 등 전통 예복을 갖춰 입고 2014년 마지막 회의를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 제16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장에 비취색과 옥색 등 안동시의회 소속 의원들이 우리 민족 고유 색감의 두루마기를 입고 나타났다.
특히 안동시의회 홍일점 권남희(옥동)·이영자(비례) 등 여성 의원들도 고운 색감의 한복을 차려입고 딱딱하기 쉬운 본회의장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권영세 안동시장과 최태환 부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간부 공무원 모두 한복을 입고 참석하면서 안동 정신문화의 수도의 패션은 `한복`임을 과시했다.
안동시의원들의 한복 이벤트는 2012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의회에 대한 친근함을 전하기 위해서다. 안동시와 안동시의회는 탈춤축제와 한지축제를 비롯해 지역 종가 종손이 모델로 나선 한지 한복 패션쇼, 수운잡방과 음식디미방 등 한식의 세계화, 고택을 활용한 음악회 등 `한(韓) 스타일`의 산업화를 추진해 오고 있다.
김한규 의장은 “한복을 자주 접할 때, 비로소 한복에 대한 이해와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의원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최소한 명절 때만이라도 한복 입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