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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의열투쟁 재조명

권기웅기자
등록일 2014-12-03 02:01 게재일 2014-12-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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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강 김지섭 선생 의거 90주년<BR>오늘 안동시민회관서 추모행사

【안동】 독립운동가 추강 김지섭(사진·1884~1928) 선생을 기념하는 행사가 안동시에서 개최된다.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3일 안동시민회관에서 일본 왕궁을 향해 폭탄을 투척한 안동출신 독립운동가 추강 김지섭 선생 의거 90주년을 기념해 기념식과 추모강연회를 연다고 밝혔다.

김지섭 선생은 1884년 풍산김씨 동성마을인 안동시 풍산읍 오미마을에서 태어났다. 이 마을은 김만수·김응섭·김재봉 등 한국독립운동사를 대표할 만한 큰 인물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1919년 3·1운동 이후 중국 상해로 망명한 김지섭 선생은 1922년 여름 의열단에 가입했다.

1923년 9월1일 도쿄 일대 대지진 혼란을 틈타 일본이 한국인을 집단 학살하자 1924년 1월5일 도쿄 일본왕궁 입구(이중교)에 폭탄을 던져 일본의 책임을 물었다.

당시 이 사건은 한민족의 독립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것은 물론 일본왕실과 정부의 권위를 추락시킨 통쾌한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선생은 일본군에 체포돼 투옥 4년1개월만인 1928년 2월20일 치바형무소에서 45세 나이로 옥중 순국했다. 정부에서는 선생의 공로를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고 1995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김희곤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장은 “이 기념행사를 통해 김지섭 선생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독립운동사 의열투쟁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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