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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해외 직구 주의하세요”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4-11-18 02:01 게재일 2014-11-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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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교환·반품·환불 등서 피해주의 요망<BR>국내 온라인마켓도 해외브랜드 대거 할인경쟁

해외에서 이른바 `쇼핑 대목`으로 꼽히는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오자 `해외직구족`들이 들썩이는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전후(매년 11월 넷째 목요일)로 열리는 쇼핑 할인행사를 말하며, 올해는 오는 28일이다. 대다수의 해외 쇼핑몰은 오는 27일을 전후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돌입한다. 특히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들은 지난 1일부터 이미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시작했고, 이에 국내에서도 의류, 가방 등 직구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직구 거래가 늘어나자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공정위가 꼽은 대표적인 피해 사례로는 품질이 기대 이하인 경우 반품을 요청했을 때 반품배송비와 관세 등의 명목으로 과한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 해외 배송을 핑계로 한 달 이상 배송이 지연되는 점 등이다. 또 원화로 결제하면 환전수수료 등이 청구되므로 될 수 있으면 해외사이트가 운용되는 국가 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좋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 등으로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해외 직구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하다가 환불이나 사기 등의 피해를 겪는 사례도 많은 만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온라인 마켓들이 저마다 블랙프라이데이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직구족을 잡기위해 해외 브랜드를 대거 할인하는 등 가격 경쟁에 나선 것.

옥션은 오는 28일까지(주말 제외) 인기 해외직구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는 `블랙 에브리데이` 행사를 연다. `넥서스4 8GB`(리퍼브 상품)는 9만9천원, LG 55형 TV는 84만9천원에 판매한다. 18일에는 프리미엄 패딩인 `캐나다구스 익스페디션`(100벌 한정, 74만9천원)과 `노비스` 남녀 패딩(최저 89만9천원)을 선보인다. 이밖에 아동용품인 레고와 크록스 아동부츠, 해외 유명 브랜드 골프용품도 이후에 선보일 예정이다.

G마켓도 같은 기간 해외직구 상품을 중심으로 `슈퍼블랙세일 II`를 열기로 했다. 18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슈퍼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으로 지정하고 최대 5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위즈위드 전 상품을 10% 할인할 예정이다. 11번가는 이달에는 해외쇼핑 상품을 모은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에 이어 12월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기획해 두 차례에 걸쳐 직구족을 겨냥한다. 오는 30일까지는 해외상품을 취급하는 판매자와 협약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로 할인폭이 커진 해외 브랜드 상품을 모아 명품 의류·잡화 등을 특별가에 판매한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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