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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결제 내년 2~3배 급증 한중FTA 관련 금융상품 봇물

고세리기자
등록일 2014-11-12 02:01 게재일 2014-11-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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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손실 조심해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위안화 무역결제 비중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은행들이 관련 예금·대출·파생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주요 은행들은 최근 회의를 열어 위안화 결제 확대 목표치를 점검하고 관련 상품 출시 등을 논의했다.

은행들은 이 자리에서 내년에 위안화 결제 비중이 올해의 2~3배로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안화 결제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에 유입·거래되는 위안화를 취급하는 금융상품도 잇따라 출시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이번 주 공동으로 위안화 정기예금을 6개월 및 1년 만기로 출시, 4억위안(외환 3억위안, 하나 1억위안) 한도로 특별 판매한다.

금리는 6개월에 연 3.0%, 1년에 연 3.1%다. 시중은행들의 6개월짜리 원화 정기예금 금리가 낮게는 1% 중후반대인 점을 고려하면 2배 가까운 이자를 주는 셈이다.

우리은행도 역외 위안화(CNH)를 기준금리로 삼은 위안화 예금 패키지(입출식 통장, 자유적립식 및 회전식 정기예금)를 출시했다.

예금 금리는 최장 3년간 추가 적립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과 최장 6개월마다 금리가 바뀌는 회전식이 연 3.07%(우대금리 포함)다.

기업은행은 현재 1년 만기에 금리가 2.9%인 위안화 정기예금 상품을개편해 내놓을 계획이다.

위안화 예금은 금리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위안화가 원화 대비 강세를 보일 경우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위안화가 약세면 손실 가능성도 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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