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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김원일 “우승 경쟁 끝나지 않았다”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4-10-16 02:01 게재일 2014-10-1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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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과 철벽 수비라인 구축<BR> 김승대·손준호 복귀 천군만마<BR>“남은 7경기 전승” 의지 불태워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포항스틸러스 우승의 일등공신이자 결승골의 주인공인 포항의 철벽 수비수 김원일(28·사진)이 남은 경기 전승 우승을 향한 필승의 전의를 불태웠다.

김원일은 15일 오후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오후 훈련을 앞두고 선배들보다 1시간 일찍 훈련준비를 하며 최근 가라앉은 팀분위기 쇄신을 위해 남다른 열정을 쏟았다.

포항은 현재 리그 3위를 달리며 선두 전북과 2위 수원을 뒤쫓고 있다. 앞으로 K리그는 7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포항은 전북과 승점 10점 차이가 난다. 지난해 2관왕에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 포항이 올해 K-리그 2연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남은 경기 연승을 통한 상승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팀 분위기 일신을 위해 고참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한 시점에서 해병대 출신 김원일이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해병대 정신을 불어넣고 있는 것.

포항이 올해 용병 한 명없이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힘의 원동력은 두터운 수비에서 비롯되고 있다. 김원일은 김광석과 함께 포백수비의 핵심인 중앙수비수를 맡고 있다. 두터운 수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팀분위기만 살아나면 언제든지 상승세를 다시 탈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김원일은 지난해 우승 주역이었던 김광석, 김원일의 수비라인이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승대와 손준호 콤비가 다시 가세하면 선두 경쟁에 다시 뛰어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원일은 지난해에 비해 출장수가 많이 줄어든 점에 대해 “현재 우리팀에는 (김)광석이 형과 (김)형일이 형 등 실력있는 베테랑 수비수가 많다. 지난해에 비해 선발 출장 횟수가 적어 아쉬운 점은 있지만 경쟁보다는 각자의 장점을 배워 선발출장 기회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든 형들을 위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며 수비경쟁에서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췄다.

김원일은 이어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현재의 성적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선수들간에도 많은 대화와 노력을 하고 있고 반드시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그때를 위해 철저히 준비를 하고 있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과 팬들을 기쁘게 할 수 있는 멋진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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