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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안동시···‘2025 국제백신산업포럼’ 성황리 개막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09-08 15:42 게재일 2025-09-0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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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백신 전문가 미래 감염병 대응 위한 전략과 기술, 글로벌 협력 논의
경북 백신 클러스터, 국제 협력 기반 강화로 글로벌 허브 도약 준비 완료
8일 안동에서 개최된 ‘2025 국제백신산업포럼’ 개막식에서 경북도 및 안동시 관계자들과 국내외 바이오·백신 기업과 연구기관 등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안동시 제공

경북도와 안동시가 세계 백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경북도·안동시·질병관리청이 공동 주최하고, 재단법인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제백신연구소(IVI), 국립경북대학교가 주관하는 ‘2025 국제백신산업포럼(IVIF 2025)’이 8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에서 개최됐다. 이 포럼은 9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전략과 혁신 기술’이다. 포럼에는 국내·외 백신 전문가와 바이오 기업, 연구기관, 정책 관계자들이 참석해 글로벌 백신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경북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내외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세계 백신 허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8일 개회식에서는 감염병예방혁신연합(CEPI)의 뉴턴 와홈 박사가 ‘팬데믹 대비를 위한 AI/ML(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와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통합 플랫폼’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뉴턴 와홈 박사는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을 활용한 차세대 백신 대응체계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질병 X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을 강조했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글로벌 백신 개발 동향 및 정책 △국내외 혁신기술 △국내 백신 개발 정책 △AI 기반 구조 백신 개발 △신변종 감염병 대응 R&D 전략 등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돼 최신 기술과 정책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사노피 등 글로벌 기업과 국제백신연구소, 파스퇴르연구소 등 세계적 연구기관이 참여해 백신산업 홍보부스 및 기술 비즈니스 파트너링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혁신적인 백신 전략과 기술들이 국내를 넘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포럼은 세계 석학과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감염병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국제협력의 장이자, 백신산업이 지역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동력임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안동이 글로벌 바이오·백신 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도는 안동 바이오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백신 상용화센터,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등 전주기 백신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WHO가 지정한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의 핵심 거점으로 선정된 이후 2024년 10월 백신산업전문인력양성센터를 준공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인력 양성과 국제 백신 생산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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