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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뱃삯 할인 주말엔 왜 안되나···경북도민들 “주말·성수기 제한 풀고, 할인율 최소 40%로 상향해야”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5-09-09 10:23 게재일 2025-09-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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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 서해 5도 방문 시 뱃삯 왕복 3000원, 타 시도민 뱃삯 70%지원
포항~울릉도를 운항하는 울릉크루즈에 탑승한 승객들이 하선을 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경북도민의 울릉도 여객선 할인 지원이 주중과 비수기로 제한되면서 실질적인 체감효과가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울릉크루즈가 청송군과 여객선 요금 할인 협약을 체결한 것도 이 같은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이다. 경북도는 도민에게 울릉도 여객선 운임의 30%(1인당 실제 1만500원,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복지법 적용 대상 장애인은 2만원)를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도 청송군이 별도 협약을 맺은 이유는 뱃삯 할인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포항~울릉도 간을 운항하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경북도의 뱃삯 지원은 △성수기(4월9월) 월요일·목요일(휴일 제외) △비수기(1월3월, 10월12월) 월요일~일요일로 한정된다. 이 때문에 정작 여행 수요가 몰리는 주말과 연휴, 성수기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에 청송군은 군민이 울릉도·독도를 방문할 경우 △금요일·공휴일 10% △토·일요일 20% △독도 방문 시 금요일 20%, 토·일요일 10% 할인 혜택을 주는 협약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경북도의 뱃삯 지원과 선사의 자율 할인을 합쳐도 실제 도민이 체감하는 할인율은 35% 안팎에 그친다.

독도를 찾은 관광객들. 경북도가 운임지원을 통해 많은 경북도민이 독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반면 인천시는 ‘아이(i) 바다패스’를 도입해 인천시민에게 서해 5도 왕복 여객선을 시내버스 수준인 3000원에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경북도가 최소 40% 수준으로 지원을 확대하고 주말과 성수기 제한을 없애야 관광활성화와 도민 복지강화의 실효성을 거둘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사진/김두한기자 ki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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