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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성소병원 심장·뇌혈관질환 진료 강화

권기웅기자
등록일 2014-08-29 02:01 게재일 2014-08-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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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지역 병원 최초로<BR>최첨단 영상·수술장비 도입
▲ 28일 안동 성소병원 영상수술 관계자가 경북 북부지역 최초로 도입한 최첨단 의료장비 `160 채널 MS-CT`로 환자를 검사하고 있다.

【안동】 28일 오전 10시 안동시 성소병원 신관 5층 CT실 앞에는 북적거리는 환자들과 언론사 관계자들로 분주했다. 이번에 성소병원이 최근 3대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뇌혈관 및 심장 질환의 진단·치료를 강화하기 위해 경북 북부지역 최초로 수십억원을 들여 최첨단 영상·수술 장비를 확보, 이를 시연할 자리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시연장을 방문해보니 선뜻 보기에도 쾌적한 환경과 깨끗한 기계 그리고 각종 장비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 장비들은 다름 아닌 160채널 MS-CT와 미세현미경 수술 장비 등이었다.

이번에 성소병원이 도입한 160채널 MS-CT는 기존 장비에 비해 방사선 피폭량을 50~70%까지 줄일 수 있게 설계됐다. 또 체내 2㎜ 크기의 물체까지 진단이 가능한 장비다. 최근 CT장비들이 영상화질 면에서는 큰 발전을 해왔지만 환자들의 방사선 피폭량은 간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성소병원에 도입된 장비는 방사선 피폭량은 줄이면서 영상화질은 높였다.

특히 턱이나 고관절 수술로 인공구조물 등이 CT촬영에 방해가 되지만 MS-CT는 그로 인해 생기는 음영을 해결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됐고 검사시간도 8~9초로 기존 CT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신속한 영상촬영을 제공한다.

또 MRI진단센터에는 기존 MRI장비에 비해 신호의 세기와 선명도가 2배 높은 3.0T MRI를 갖췄다. 이 장비는 미세혈관은 물론 움직이는 장기까지 3차원 입체영상 촬영이 가능해 선명한 화상 이미지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여기에다 성소병원 심장·뇌 혈관센터에는 혈관 시술 중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다양한 시각적인 분석이 가능한 혈관조영촬영장비도 도입됐다.

고유의 형광 애플리케이션을 장착하고 있어 우회술, 뇌동맥류, 심방중격결손, 뇌혈관폐색 등 시술 중 혈액흐름 및 혈관 내 혈류역학에 대한 신속하면서 신뢰성 높은 영상화와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뇌혈관 미세현미경 수술 장비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병변에서부터 미세혈관까지 정밀히 포착한 개개의 형광 비디오 영상을 토대로 비주얼맵, 도표화, 영상병렬 등의 다양한 시각화 기능을 신속히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종흥 성소병원장은 시연회에서 “경북 북부지역에서 선구적으로 첨단 장비를 연이어 도입하면서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검사 및 치료가 가능해졌다” 며 “앞으로도 더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로 지역 의료계를 선도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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