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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도 피부 만지는 느낌 들어요”

최준경기자
등록일 2014-08-25 02:01 게재일 2014-08-2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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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대 이언석 교수팀, 피부 촉감 전달시스템 개발
김천대 이언석<사진>방사선학과 교수 연구팀이 피부의 미세한 주름까지 만지는 느낌을 원격제어로 전달해주는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언석 교수는 고려대·연세대 연구팀과 함께 이 스시템을 개발했는데, 보고 싶은 사람이 멀리 떨어져 있을 때 그 사람의 피부 주름까지도 만지는 느낌이 들게 해준다.

이 시스템은 피부의 미세한 주름까지 3차원으로 렌더링한 자료를 햅틱(haptic) 장치로 전달하는 것으로 사람의 피부를 3차원으로 보면서 피부를 직접 만지는 느낌이 들게 한다.

특히 물리치료학과 재활치료학, 치기공학, 간호학 교육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폐소생술을 교육할 때, 가슴을 손으로 누르는 압력에 대해 구두로 교육하는데 대부분의 실습자가 실제 환경에서는 환자에게 해가 될까 두려움을 갖게 돼 제대로 시행하지 못한다는 것.

하지만 이 시스템으로 교육할 경우 촉감과 힘을 객관적으로 전달받을 수 있어 교육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한다. 이 피부촉감전달시스템은 특허 출원했다.

이언석 교수 연구팀은 “이제 초기 연구가 시작됐을 뿐이지만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가능성을 갖게 한 연구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보건 분야에 연계된 추가 연구로 실제 강의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성화된 독창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기술인용논문색인(SCI) 저널인 미국의`Skin Research and Technology` 8월호에 게재됐고, 이언석 교수가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천/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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