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부진 겪으며 유통질서 재정돈… 추석 앞두고 월매출 15억 넘어서
【안동】 일본 원전 방사능 누출사태와 세월호 침몰 참사 등 잇따른 시장 악재로 몸살을 앓았던 안동간고등어 업계의 매출이 다시 상승추세로 돌아섰다.
국내 간고등어 업계의 선두주자인 ㈜안동간고등어의 경우 지난 2월 6억원에 불과하던 월매출이 3월 6억3천만, 4월 6억8천만, 5월 7억, 6월 7억7천만, 7월 8억여원으로 집계되는 등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 추석을 앞둔 이달 현재 매출이 이미 8억여원을 넘어서고 있어 월말까지 최대 15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전 방사능 사태이후 거래가 끊어졌던 홈쇼핑 판매상황도 1회당 매출이 3억원에 육박하는 등 연일 매진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매출 상승을 두고 업계는 일본 방사능 사태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유사업체 등 영세업체가 퇴출되면서 도리어 국내 유통질서가 다시 정돈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정부의 내수시장 경기부양책이 수면위로 고개를 내밀면서 경기 향상 기대심리가 작용해 굳게 닫혔던 서민 지갑이 열리기 시작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안동간고등어 업계는 지난 2011년까지 연간 평균 총매출 320억원을 기록했으나 2012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누출 사태가 터지면서 연매출 100억원 대로 내려앉았다. 이에 대부분의 업체가 경영츨 포기하는 상황에서 연매출 70억원대를 유지한 ㈜안동간고등어 등 극히 일부 업체만 간신히 명맥을 유지해 왔다.
김재문 ㈜안동간고등어 대표는 “벌써부터 추석 선물용 상품주문이 밀리는 등 추석특수 현상도 되살아나고 경북통상을 통한 수출도 재개돼 매출 반등의 기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