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9%로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BR>KBS `참좋은 시절` 27.7%로 종영
MBC TV 주말극 `왔다! 장보리`가 10일 전국 시청률 27.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을 이어갔다. 이날 수도권 시청률은 29.6%로 30% 턱밑까지 갔다.
이같은 수치는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이며, 또다른 시청률조사회사 TNmS 집계에서는 `왔다! 장보리`의 수도권 시청률이 30.5%로 30%를 넘어섰다.
주인공 도보리(오연서 분)의 출생의 비밀이라는 핵심 카드를 놓고 클라이맥스를향해 치닫고 있는 이 드라마는 `막장 드라마`라는 비난 속에서도 현재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 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방송에서는 도보리가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지만 혼란 속에서 차마밝히지 못하는 내용이 펼쳐졌다.
한편, 이날 KBS 2TV 주말극 `참좋은 시절`은 시청률 27.7%로 종영했다.
지난 2월22일 23.8%로 출발한 이 드라마의 50회 평균 시청률은 24.5%로 집계됐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2월23일 방영한 2회의 30.3%. 시청률에서 보듯 초반의 기대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경주를 배경으로 4대가 한집에 사는 대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낸 드라마는 김희선, 이서진, 옥택연, 윤여정 등 스타 캐스팅에도 이렇다 할 동력 없이 이야기를 끌고 나가면서 시청률에서도, 화제에서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주말 오후 8시 편성의 특수를 톡톡히 누려온 KBS 주말극의 명성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착한 드라마`를 표방하며 잔잔한 전개 속에서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냈지만 지나치게 소소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인물관계를 펼쳐보인 것이 극성을 떨어뜨렸다는지적을 받았다.
후속으로는 김상경, 김현주 주연의 `가족끼리 왜 이래`가 방송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