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이 개봉한 지난달 30일 이래 매출액 점유율 20%를 넘은 건 `해적`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지난달 30일 `군도: 민란의 시대`가 찍은 15.7%의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해적`의 이 같은 선전에 따라 `해적`과 `명량`의 매출액 점유율은 전체 박스오피스의 84.4%에 이르렀다. 쌍끌이 흥행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해적`의 개봉일 성적은 영화 `7번 방의 선물`과 함께 2013년 설 시장의 쌍끌이흥행을 이끌었던 `베를린`의 첫날 성적(27만 3천647명)과 비슷하다.
또 지난해 여름 `설국열차`와 함께 시장을 견인했던 `더 테러 라이브`의 개봉일성적(21만 5천832명)보다 6만 명이 많다.
`해적`의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해운대`와 `국가대표`가 동반 흥행했던 2009년의 쌍끌이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해운대`는 1천145만 명을, `국가대표`는 848만 명을 모은 바 있다.
한편, `해적`이 선전하고 있지만 `명량`의 기세는 여전하다. `명량`은 6일에도 개봉일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운 지난달 30일(68만 명)보다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8일 만에 731만 명의 관객을 모은 `명량`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