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웨이보 통해 감사·위로 전해
이민호 팬클럽 미노즈 차이나 내 커뮤니티 `쌍화`의 회원들은 라면 300상자(3천600개)와 생수 600박스(1만4400병)를 재난현장에 기탁했다.
이들은 또한 현재 이민호가 모델을 맡은 중국 최대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의 모금 시스템을 통해 7일까지 2차 구호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팬클럽 회원들은 구호 물품을 싣고 재해 현장으로 떠나는 트럭 앞면에 `이민호와 미노즈의 마음은 윈난성에 있으며 재난을 당한 동포들과 함께한다` `우리의 손과마음은 윈난성으로 이어져 있다`는 뜻이 담긴 플래카드를 걸었다.
이들은 “이민호를 통해 국경을 뛰어넘는 우정의 교량을 만들기를 원한다”며 “이번 구호활동에서는 가장 필요하고 현실적으로 쓰일 수 있는 물품을 우선으로 준비했다. 이동만 반나절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발빠른 행동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팬들의 선행에 이민호는 5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감사와 위로의 글을 올렸다.
이민호는 “나의 팬들이 선량함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재난을 입은 분들을 도운 일에 매우 감사를 드리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힘내세요!”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중국의 매체들도 이같은 소식을 다루며 “그동안 이민호가 보여준 다정함과 선행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민호의 중국 팬들은 이민호의 이름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유니세프에 성금을 전달했으며, 빈곤층 청소년 교육을 위해 이민호의 이름으로 4개의 도서관을 건립하기도 했다.
또 칠레 남부 파타고니아 지역이 산불로 인해 재난 지역으로 선포됐을 때 현지 팬클럽 회원들은 이민호의 이름으로 나무 수백 그루를 기증해 `이민호 숲`을 조성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