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실용 더한 안동삼베로 여름나세요”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4-07-08 02:01 게재일 2014-07-08 9면
스크랩버튼
심플한 디자인으로 제작, 하계 교복·직장 유니폼 등 개발키로
▲ 안동시가 개발한 실용성을 갖춘 삼베 의류제품 샘플.

【안동】 주로 양반가의 상복(喪服)으로 사용된 안동삼베(안동포)가 실용성을 갖춘 삼베 의류제품으로 재탄생된다.

안동시는 지역 삼베 농가와 연계해 안동삼베의 부가가치 창출과 실용성을 갖춘 삼베 의류제품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먼저 생활 속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학생 하계교복이나 직장 하계유니폼 등 생활 삼베의류를 개발하기로 하고 색상도 연분홍색이나 하늘색으로 입혀 심플한 디자인으로 제작하기로 했다.

조선 시대 궁중에 진상품으로 진상되기도 한 안동포는 올이 가늘고 고운 옷감으로 붉은 빛이나 누런 황토 빛이 나 조선시대 이전부터 주로 서민용으로 쓰였다. 그러나 통풍이 잘되고 감촉이 까슬까슬해 주의·적삼 등 여름철 옷감으로 인기가 높지만 수의나 도포 등 한정적 수요 때문에 대중화되진 않은 실정이다. 여기에다 자연섬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저가의 중국삼베 유입 등 위기에 처해 있다.

안동시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수의, 도포 등 유교적 삼베의류에서 벗어나 일상 생활에서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삼베의류를 개발해 안동포의 명성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여름철 삼베 생활화로 틈새 에너지 절약과 삼베 생활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