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54% 경북 2.36%↑
특히 2·26 임대 소득 과세 방침 발표 이후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이 둔화해 수도권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으며, 지방도 상승폭이 둔화했지만, 대구·경북지역은 주택 매매가격과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에서도 단연 전국 최고치를 보였다.
3일 한국감정원(원장 서종대)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가격 지난해 말보다 0.78% 올라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대구·경북지역은 각각 3.54%와 2.36% 등으로 각각 전국 최고 상승률 1~2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세는 지난해 9월부터 10개월째 이어지고, 수도권은 0.6%, 지방은 0.94% 오른 것과 비교할 때 대구·경북지역의 오름세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역별로는 대구 달서구가 5.3%, 경북 경산시는 4.37%씩 각각 상승해 최고치를 보였고, 그 다음은 대구 동구, 포항 남구, 포항 북구, 대구 수성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도 대구·경북이 가장 높았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는 4.5%, 경북은 4.41%씩 각각 상승했고, 올 상반기 전국 주택 전세금은 1.86% 오른 가운데 대구는 3.47%로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에 포함됐으며, 대구 달서구는 무려 5.53%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4.51%로 인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돼 대구·경북지역이 최근 아파트 분양 등의 열기가 식지 않고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