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인문가치 포럼` 안동서 개막… 나흘간 다양한 강연 열려
【안동】 한국정신문화재단이 개최하는 `21세기 인문가치 포럼(The 21st Century Human Value Forum)`이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21세기인문가치포럼조직위원회는 본 행사에 앞선 2일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기술이 진보한 풍요로운 21세기에도 인간성 상실로 인한 수많은 문제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는 것을 유학를 바탕으로 한 전통 인문학을 통해 해법을 찾아보자는 것이 이번 인문가치 포럼 개최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5년 전 천안문 사태의 사상적 배경을 제공한 대만 정치대학의 진관타오 교수, 영국과 캐나다에서 각각 한국학을 깊이 있게 연구해온 런던대의 마르티나 도이힐러 전 교수와 UBC의 도널드 베이커 교수, 동아시아 철학에서 미래학 연구의 새 단초를 찾고 있는 미 하와이대의 짐 데이토 교수 등이 특별히 주목할 만한 학자들이라고 밝혔다.
김병일(한국국학진흥원장) 21세기인문가치포럼조직위원장은 “동아시아 경제가 전 세계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지만 정작 동아시아 국가들은 서로 싸우기만 하고 있다”면서 “동아시아 협력의 축을 만드는 것이 이번 포럼의 원대한 꿈”이라고 했다.
또 “동아시아의 공통점인 유학을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균형자 역할을 통해 유교문화의 효용성을 확인한다면 한국 특히 안동이 동아시아의 상징적인 지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포럼은 3~6일까지 6개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4개의 특별강연, 3개의 플레너리 세션 및 2개의 라운드 테이블, 6개의 특별세션들이 안동문화예술의 전당과 안동대 국제교류관, 유교랜드, 안동시민회관 등에서 진행된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