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칼라푸드 작목개발 일환으로 안동토마토협동조합과 함께 흑토마토를 안동의 대표 농산물로 육성에 나섰다.
지난 2012년부터 2년여 지역적응과 실증시험 재배를 거쳐 농가에 보급해 올해 재배면적만도 이미 4.5㏊, 50농가를 넘어서는 등 전국 최대 면적으로 확대됐다. 올해 종묘회사의 흑토마토 종묘 판매량은 전라도 강진(20%) 보다 안동(22%)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4천㎡ 면적의 흑토마토를 재배하는 권순갑(46·남선면 이천리)씨는 기술센터의 도움으로 다량 생산에 성공했다. 가격도 3kg 한박스에 7천500원선으로 일반 토마토 보다 2배 이상 높아 수익도 솔솔하다.
일반 토마토는 유통이 복잡하고 과정이 길어 토마토 참맛을 알 수 있는 완숙토마토를 소비자에게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흑토마토는 일반 토마토에 비해 과육이 두껍고 부피가 작고 중량이 가벼워 운반이 용이한 품종 특성에 따라 완숙토마토를 수확해 출하해도 유통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장점이 있다.
검붉은 색의 일반 토마토보다 항산화물질의 함량이 높은 흑토마토는 2004년 영국에서 유전자변형이 아닌 육종 개발됐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