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앨범은 1집 `사랑하니까`(2008)와 2집 `고향버스`(2011)에 이은 세 번째 앨범이다.
앨범 타이틀곡 `당신 아니면`은 룸바 리듬을 가미한 디스코 풍의 곡으로 김정연의 미성이 어우러져 감칠맛 난다. 특히 라틴 분위기를 증폭시킨 편곡이 돋보인다. “사랑하는 사람과 살다 보면 힘들 때도 미울 때도 있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내 곁에 있는 당신이 최고”라는 노랫말이 담겼다.
이 밖에도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마음을 전통적인 연가풍의 멜로디에 담은 `이별후애(愛)`, 외사랑 하는 사람의 마음을 담은 라틴풍의 곡 `물들인 사랑` 등의 신곡이 수록됐다.
김정연은 고교 1학년 때 노찾사 공연을 본 후 노찾사 무대에 서고 싶은 꿈을 키웠고 대학교 4학년 때 오디션을 보고 팀에 합류했다. 노찾사는 1980년대 `사계`, `광야에서`, `그날이 오면` 등의 노래로 유명한 민중가요 노래패로 김정연은 1991년부터 1994년까지 활동했다. 이후 그는 방송인으로 전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