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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첫 진행이라 긴장되고 너무 어렵네요”

연합뉴스
등록일 2014-06-06 02:01 게재일 2014-06-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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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촌 `명불허전` MC로 9년만에 방송복귀
“토크쇼 진행은 처음이에요. 되게 긴장되고 너무 어렵네요.”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라는 설명이 붙는 배우 유인촌(63)이 3일 이렇게 말하며 `겸손한 긴장감`을 드러냈다.

1974년 MBC 공채탤런트 6기로 데뷔해 30여년 배우로서 정상의 인기를 구가했고 문화부 장관까지 역임한 그이지만 다양한 경력 중 토크쇼 진행은 처음이라 걱정이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날 첫 녹화를 한 OBS TV 명사 토크쇼 `명불허전`의 MC로 방송에 복귀했다. 그의 방송 고정 출연은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신화창조의 비밀` 이후 9년 만이다.

유인촌은 이날 서울 평창동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처음에는 (토크쇼 MC 맡는 것을) 조금 주저했다”면서 “그런데 프로그램 자체가 워낙에 좋아서 꾸미지 않고 정말 진솔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잘 전달하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자 아주 편하고 흔쾌히 하게됐다”고 밝혔다고 OBS가 전했다.

그는 “요 근래 프로그램들을 벤치마킹하고 있다”면서 “초대손님의 인간적인 면을 잘 보여주고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균형이 잘 맞는 토크쇼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인촌의 MC 선정을 두고 일부 매체가 `외압`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유인촌은 이에 대해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무래도 정부의 일을 하던 사람이다보니 계속 그런 얘기는 나올 수 있다. 좋은 뜻으로 해도 그동안 정치적인 면에 있어서 반대를 하는 분들도 계실테니 시간이 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인촌은 드라마를 통해 방송에 복귀할 계획이었지만 그 역시 시간이 좀 더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의 마지막 드라마는 2002년 12월 막을 내린 `전원일기`다.

그는 “드라마 복귀는 금방하기 힘들더라. 분위기가 바뀌고 준비도 해야할 게 많다”며 “그래서 연극을 먼저 한거다. 방송이나 영화는 정말 현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며 해야한다. 그러기에는 아직 준비가 안돼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연극 `파우스트`로 연기활동을 재개했다.

유인촌은 `전 장관`이라는 호칭에 대해 “지금도 많은 분들이 그 호칭을 못 바꾸더라. 하지만 요새는 배우유인촌으로 다시 많이 소개한다”면서 “조금 더 지나면 `전 장관`이라는 호칭도 자연스럽게 없어질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관 시절에 대해 “하는 동안 워낙에 열심히 했다”며 “나는 정치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 그냥 바르게 하는 게 좋다는 개념으로 일했다. 그러다보니 사고도 많이 나고 많은 것을 바꾸려다보니 반대하는 사람도 생긴 거다”고 말했다.

유인촌이 진행하는 `명불허전`은 오는 15일 첫방송된다. 첫 손님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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