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수질 업그레이드<br>악취문제 개선도 기대
【안동】 안동하수처리장 고도처리 개량공사로 낙동강 수질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안동시는 최근 강화된 법정 방류수질 준수 및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 2011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38개월 동안 총 290억원을 들여 안동하수처리장 고도처리시설 개량공사를 마무리했다.
안동시 하수처리장 공법은 기존 유기물 처리방식인 `표준활성슬러지법`이었지만 개량공사 후 유기물 및 영양염류의 처리효율이 높은 `간헐포기접촉산화법`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안동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은 1일 5만4천t으로 법정 방류수질기준은 BOD 10ppm, COD 40ppm, SS 10ppm, T-N 20ppm, T-P 0.5ppm 이하이다.
그러나 개량사업 후 방류수질은 BOD 3.3ppm, COD 11.3ppm, SS 3.4ppm, T-N 10.3ppm, T-P 0.09ppm으로 대폭 개선됐다.
특히 슬러지 처리시설 후단에 탈취설비 추가, 탈취 배관 설치, 하수 유입동 악취덮개 설치사업을 병행 추진, 분뇨처리시설, 가축분뇨처리시설 등으로 인근 지역에 풍겼던 악취문제도 상당부분 개선된다.
또 중구동을 중심으로 한 시가지 일원에 총연장 L=60.5㎞ 하수관로 우·오수 분류 및 총 5천여 세대에 대한 가정배수 설비작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내년까지 이 사업이 완료되면 단독 정화조 없이 생활하수 및 분뇨가 관로를 통해 하수처리장까지 이송돼 기존 합류식 관로의 비위생 환경이 개선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현대식 고도처리시설 하수처리장을 지역의 학생 및 주민들에게 공개해 하수 정화 과정을 둘러보고 물의 소중함을 느끼는 환경보전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