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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피해 없었지만 또 `아찔`

김현묵기자
등록일 2014-06-02 02:01 게재일 2014-06-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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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열차 의성 인근서 탈선사고… 폭염에 선로 휜 듯
▲ 지난달 31일 오후 3시 7분께 의성군 의성읍 업리 인근 중앙선 청량리 기점 280㎞ 지점에서 화물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 관계자가 사고수습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31일 오후 3시 7분께 경북 영주를 출발해 영천역으로 가던 3385호 화물열차 20량중 9량이 의성역 기점 4㎞ 지점에서 탈선했다.

이 사고로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으나, 열차운행이 지연되는 등 교통혼잡을 겪었고, 사고 15시간 후인 1일 오전 6시 복구완료돼, 정상운행됐다.

이날 사고로 화물열차 20량 중 앞에서 12~20번째 화물칸까지 총 9량이 선로를 이탈하면서 선로 약 300여m가 휘어졌다. 당시 열차에는 기관사 김모(38)씨 등 2명이 타고 있었으나 부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코레일 경북본부는 170여 명의 복구인력과 포크레인, 기중기, 재크킷트 등 중장비를 동원해 긴급복구에 나섰으며, 열차 이용 승객들을 위해 안동~의성 구간 버스를 투입했다.

이번 사고는 때 이른 불볕더위로 인한 선로의 휘어짐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1일 의성의 낮 기온은 최고 36.3도였으며, 레일 온도는 55도까지 상승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KTX 도입 이후 5월에 레일온도 상승으로 KTX 운행 속도를 제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폭염 및 집중호우가 많은 하절기에 열차가 정상운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의성/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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