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관객 76만명 감상… 작품당 5만명 다녀가
인디극장은 네이버가 지난 2월부터 한국독립영화협회와 함께 시작한 온라인 극장 서비스. 매회 자체 기획단이 추천한 독립영화 5~6편을 약 2개월간 무료로 상영한다.
28일 네이버에 따르면 인디극장에서 독립영화를 감상한 온라인 관객은 총 76만여명으로 작품당 약 5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무료 상영이라는 성격을 고려하더라도 통상 독립영화 흥행 기준인 1만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지난 21일부터 시작한 3회전은 `신(新) 가족열전`이라는 주제로 `스탑`, `외할머니와 레슬링` 등 총 5편을 상영하고 있는데 일주일도 안돼 약 20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네이버 영화팀 관계자는 “최근 `한공주` 등 국내 독립영화의 선전이 계속되면서 온라인 인디극장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개인의 일상을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나 애니메이션들이 좋은 반응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인디극장 1회전에서 상영된 애니메이션 `별주부전`은 상영 1주일 만에 조회수 25만건을 기록했고, 2회전에서 선보인 애니메이션 `무림일검의 사생활`은 6만 건을 넘겼다.
`무림일검의 사생활`을 만든 장형윤 감독은 “단편영화는 영화제가 끝나면 관객과 만날 기회가 쉽지 않다”며 “네이버의 인디극장은 감독으로선 자신의 영화를 소개하고 관객은 미처 보지 못한 영화를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인디극장은 네이버 영화 카테고리 안에 별도로 마련돼 있고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작품 정보와 연출 의도, 전문가의 리뷰 등도 볼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