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 4년만의 정규앨범 `미. 아이 엠…` 발표
특유의 관능미가 묻어나는 매혹적인 가성은 여전하다. 거기에 노련함을 더해 음악이 더욱 풍부해졌다. 4년 만의 정규 앨범 `미. 아이 엠 머라이어…디 일루시브 샨투스`를 발매한 캐리는 최근 음반 유통사 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앨범은 스스로를 되찾아 가는 과정과 엄마가 된 뒤 더 강해진 내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1990년 발표한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으로 스타덤에 오른 캐리는 탁월한 가창력과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최고의 팝 스타다. 전 세계적으로 2억2천만 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무려 18곡을 빌보드 1위에 올렸다.
이번 앨범에는 강한 리듬에 풍성한 현악기 사운드를 입힌 알앤비(R&B)곡 `유 돈트 노우 왓 투 두`와 미드 템포의 달콤한 분위기의 곡 `#뷰티풀` 등 스탠더드 앨범 기준 14곡(디럭스 기준 17곡)이 수록됐다.
그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에게 있었던 가장 큰 변화로 바로 `엄마가 된 것`을 꼽았다. 그의 세살배기 쌍둥이는 실제 이번 앨범에도 참여해 일부 소절을 직접 불렀다.
“이렇게 멋지고 작은 두 존재가 제 인생에 등장해 많은 것을 바꿀 줄 예상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앨범에 두 아이를 담고, 제가 느끼는 것을 설명하고 싶었죠.”
그가 데뷔한 이후 25년이 지났다. 많은 스타가 뜨고 지는 가운데 그는 여전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인기의 등락이 있었지만 여전히 그보다 `디바`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가수는 없다.
“이 분야에서 비즈니스를 하려면 강인해야 돼요. 꽤 터프하거든요. 하지만 제가 장수할 수 있었던 비법은 사실 간단합니다. 음악을 만드는 것을 항상 사랑해왔다는 점이죠. 음악은 영원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끝으로 한국 팬들에게 “부디 앨범을 맨 처음부터 들으면서 흐름 안에서 내가 느낀 것을 그대로 느끼면 좋겠다. 앨범 전체가 하나의 작품으로 받아들여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