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결방 `개콘` 6주만에 컴백
26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9시12분 시작한 `개그콘서트`는 전국 시청률 15.9%, 수도권시청률 16.9%를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시청률은 방송 3사의 일요예능프로그램 중 압도적인 1위의 성적이다. 이날 KBS 2TV `해피선데이`는 11%, MBC TV `일밤`은 10.5%, SBS TV `일요일이 좋다`는 8%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개그콘서트`의 이날 방송분은 결방 전인 지난달 초에 녹화한 것이지만, 제작진은 방송 머리에 출연진이 모두 나와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시간을 별도로 촬영해 삽입했다.
김대희, 박성호 등 개그맨들은 모두 검은색 수트에 노란 리본을 달고 나와 “세월호 참사 소식을 듣고 믿을 수 없었다. 국민과 함께 애도의 시간이 필요했다”라며 “저희는 저희들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시청자들에게 위안을 전하려고 한다.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주말드라마의 시청률은 KBS2 `참좋은 시절` 27.5%, KBS1 `정도전` 17.6%, MBC `왔다 장보리` 14.6%·`호텔킹` 8.3%, SBS `기분좋은 날` 8.1%·`엔젤 아이스` 9.2%를 각각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