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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에 한옥호텔 들어선다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4-05-26 00:48 게재일 2014-05-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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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초 개장 목표, 60명수용 객실·정자 등 조성<BR> 동별 내·외부에 아궁이 만들어 이색체험도 가능
▲ 세계유산 하회마을에 오는 2016년 완공될 전통한옥 형태의 호텔 건립공사가 한창이다.

【안동】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에 목(木)구조의 부드러움과 견고함 등 자연친화적 구조를 지닌 한옥호텔이 들어선다.

25일 안동시에 따르면 한옥호텔 체인 운영업체인 ㈜락고재가 이르면 오는 2017년 초까지 하회마을내 하회장터 일대에 전통 한옥 형태의 호텔을 준공할 예정이다.

총 6천100여㎡의 부지에 들어서는 이 호텔은 12개의 숙박 동과 근린생활시설 5개 동, 정자 3개 동 등 모두 20개 동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숙박시설은 2인실 또는 4인실 규모로 만들어져 한꺼번에 약 6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숙박 동과 정자는 창덕궁 내 부용정과 낙선재, 연경당, 관람정, 청의정 등을 그대로 재현하는 한편 술도가, 다도체험실, 도기체험실 등 전통문화 체험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난방도 전통방식의 온돌로 조성된다. 각 동별 내·외부에 아궁이를 만들고 외부 아궁이는 누마루 칸 전용으로 불을 지피고 찜질 사우나나 욕실로도 전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겨울에는 거실 내부에서 침실 아궁이에 불을 땔 수 있도록 해 난방비 절감에다 아궁이 불때기 이색 체험도 가능하도록 했다. 건물은 궁중 건축 양식을 참조했다. 숙박동 3동은 창덕궁의 부용정과 낙선재, 연경당으로 정자 3동은 창덕궁의 애련정과 관람정, 청의정의 원형과 똑같이 재현해 건립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전통한옥 호텔은 하회마을 뿐 아니라 안동의 이미지와도 부합된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하고 한옥의 장점을 잘 살릴 경우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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