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실시된 새누리당 기초단체장 경선에 현역 기초단체장으로는 이진훈 수성구청장, 강성호 서구청장, 김문오 달성군수가 선출됐고, 단체장 공석으로 치열한 경쟁을 보였던 대구 동구청장에는 강대식 전 동구의회의장, 배광식 전 북구 부구청장이 각각 승리했다.
당초 서구청장의 경우 현역 강성호 구청장에 류한국 전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이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어 지지세가 확산한다는 소문에 이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역 프리미엄을 이기지 못했다.
류 후보는 당원투표에서 384표를 얻어 353표를 얻은 강 후보를 31표차로 이기면서 이변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됐으나 여론조사에서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앞선 강 후보가 결국 선출됐다.
또 전·현직 후보들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됐던 수성구청장 경선에서도 이진훈 현 구청장이 선출되면서 선거법 위반 공방을 벌였던 김형렬 전 구청장이 패배했다. 이곳도 당원투표에서는 김형렬 전 구청장이 466표를 얻어 434표에 그친 이 후보를 32표차로 앞섰지만 여론조사에서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며 현역인 이 후보를 넘어서지 못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