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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경북도의원 공천 잡아라”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4-05-01 02:01 게재일 2014-05-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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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18명, 여성공천·당 기여도 등 싸고 물밑경쟁 치열

4명을 선발하는 경북도의원 새누리당 비례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도의원은 당초 지난달 25일 공천관리위원회 회의를 열어 논의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 사고로 연기돼, 1일 면접을 거쳐 다음주에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례대표에는 여성 4명, 남성 15명이 신청했으나 1명은 중도사퇴해 총 18명이 치열한 물밑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여성비례대표는 신청자가 적어 경쟁률이 1대1에 불과하나, 남성의 경우 경쟁률이 7대1이 될 정도로 치열하다. 특히 이번선거의 경우 여성우선몫이 강조되는 만큼 4명 중 3명이 여성으로 선정될 가능성도 있어 남성들의 뱃지 경쟁률은 더욱 치열하다.

여성의 경우 과거 두 번이나 최종 비례대표후보에 올랐던 김정숙(61) 경북도당 장애인 위원장의 우세속에, 김인중(67) 경북도당 부위원장, 정경민(44) 경북도당 차세대 여성위원장, 박혜영(36) 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전문통번역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정숙씨의 경우 여성에다 장애인 몫으로 큰 변수가 없는 한 낙점될 가능성이 높으며 나머지 3명이 양보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는 분위기다.

정경민 경북도당 차세대 여성위원장, 박혜영 김천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전문통번역사 등 2명은 젊고 역동적인 여성으로 적극적으로 민의를 대변하겠다는 것을 공천관리위원 등에게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정경민 여성위원장은 청년여성 배려측면에서, 박혜영 번역사는 다문화가족이 많은 만큼, 이에대한 대변을 위해서 출사표를 던졌다.

남성의 경우 당 기여도 측면으로 볼 때 15명의 공천신청자 중 박용선(46) 경북도당 대변인, 이명희(55) 전 한국노총경북지역본부 의장, 조주홍(46) 경북도당 홍보위원장, 장순철(47) 경북도당 운영부위원장등이 거명되고 있다. 또 허개열(58) 경산시의회 의장은 현 기초의회 의장으로 도의원을 신청한 만큼 관심거리다.

박용선 대변인은 지난 2009년 도당 청년위원장, 12년부터 도당대변인을 맡아 오고 있으며, 이명희 전 한노총 경북의장은 도당 노동위원장을 오랫동안 역임했고, 조주홍 홍보위원장은 미래세대위원장, 홍보위원장 등을, 장순철 운영부위원장은 도당 부대변인, 부위원장 등을 맡았다. 이들에 대한 낙점 1순위는 당 기여도다. 이철우 위원장은 “여러 사람들 중에서 다 장단점이 있는만큼 당 기여도가 아마 최고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과거 장길화 도당청년위원장, 김세호 부위원장 등이 대변인 출신으로 비례대표로 낙점된 전례가 있는 만큼 박용선 대변인이 일단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보이지만, 타후보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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