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공개된 `견딜만해`는 발매 당일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한 데 이어 5일(오전 10시 기준)에도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엠넷닷컴, 지니, 네이버뮤직, 다음뮤직,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몽키3 등 9개 음원차트 1위를 지켰다.
인디음악계에서 활동한 매드 클라운은 지난해 9월 씨스타의 소유와 듀엣한 `착해빠졌어`를 히트시키며 주목받아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견딜만해`는 치열한 사랑의 끝 자락에 선 남녀의 치기 어린 감정이 담긴 노래로 매드 클라운의 또렷하고 차진 랩에 효린의 솔(Soul) 가득한 음색이 조화를 이뤘다.
이 곡이 대중성을 고려한 트랙이라면 수록곡들은 언더그라운드 래퍼 출신인 매드 클라운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노래들이어서 대중과 힙합 팬을 아울렀다는 평가다.
그중 `스토커`는 상처를 준 여자에게 애증 어린 독설과 욕설을 뿜어내는 랩 가사에 포근한 멜로디 라인이 대조를 이뤄 인상적이다. 또 `깽값`은 올드 스쿨 느낌이 나는 강렬한 힙합 사운드에 매드 클라운과 래퍼 주헌이 주고받는 래핑이 리듬감 있게 전개된다.
이들 곡도 음원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다. 5일 `스토커`는 지니 4위, 네이버뮤직 7위, 멜론·엠넷닷컴 13위 등을 기록했고, `깽값`과 `살냄새` 등의 수록곡은 각종 차트 10~20위권에 포진해 있다.
가요 관계자들은 “매드 클라운은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에서 인상적인 랩을 보여줬고 `착해빠졌어`가 히트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며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하면서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졌고 앨범의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