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오는 5일 오후 8시45분 주말 드라마 `왔다! 장보리`가 처음 방송된다고 2일 밝혔다.
50부작 `왔다! 장보리`는 주인공 장보리(오연서 분)가 사고로 양부모와 살다가 약 20년 만에 부유한 친부모를 찾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명문가 생활에 힘겹게 적응하던 천방지축 엽기녀가 자신의 재능을 살려 한복 장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줄거리의 뼈대다.
여기에 친딸과 양딸의 신분이 뒤바뀌는 장치를 넣었다. 당초 장보리가 양녀로 있던 집안의 친딸이던 연민정(이유리 분)이 장보리 친부모의 양딸이 되면서 `신분`이 역전된다. 이 과정에서 연민정은 신분 상승을 위해 고아 행세까지 한다. 장보리와 재벌가 큰아들인 검사 이재화(김지훈 분)의 로맨스도 이야기의 한 축을 차지한다.
`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작가가 극본을 쓰고 `욕망의 불꽃`의 백호민 PD가 연출을 맡았다.
백호민 PD는 “`왔다! 장보리`는 기본적으로 가족 드라마다. 막장 요소가 있지만 중심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전통 한복이 소재라는 점이 독특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