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로미오와 줄리엣`·`비밀` 등<BR>디지털 리마스터링 영화 잇단 개봉
지난해 봇물을 이뤘던 재개봉 열풍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필름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다시 관객을 찾아오는 영화들이다.
올봄 가장 먼저 만나는 재개봉 영화는 장이머우(장예모) 감독의 `영웅:천하의 시작`(2002)이다. 리롄제(이연걸), 량차오웨이(양조위), 전쯔단(견자단), 장만위, 장쯔이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전 세계에서 1억7천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작품. 베를린영화제 은곰상과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외국어상을 휩쓸었다.
춘추전국시대 영웅들의 이야기가 강렬한 색감을 배경으로 웅장하게 펼쳐진다.
디지털 리마스터링에 140여 컷(10분)을 추가한 감독판으로 재개봉한다.
20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9분.
원조 `꽃미남`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청춘스타 시절을 돌아볼 수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1996)도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인 올해 다시 개봉한다.
바즈 루어만 감독의 이 영화는 원작의 무대를 펑크 음악이 흐르는 현대로 바꿔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2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20분.
일본의 대표적인 추리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으로 히로스에 료코가 주연한 미스터리 멜로 `비밀`(1999)도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다시 개봉한다.
27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9분.
/연합뉴스